Q.선생님, 저는 법원직 시험을 공부하는 수험생입니다. 수험생활을 오래 할 자신이 없어서 내년도 시험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지 잠이 잘 오지 않고 하루에 세 시간 자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요즘 들어와서 체력이 부쩍 떨어지면서 몸이 피로해지는 증세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내년도 시험일까지 제대로 공부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고, 그럴수록 제 마음의 불안감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험기간 중에 잠은 얼마나 자는 게 좋은지, 그리고 그밖에 수험생활 중의 건강관리에 관한 도움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A. 학생의 지금 상황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수험생활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힘든 과정입니다.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복습까지 해야 하므로 체력이 약해서는 결코 그 과정을 견딜 수 없지요. 그런데 체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잘 먹고 잘 자며 틈틈이 운동을 하는 생활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잠을 충분히 깊이 자는 것은 피로회복의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잠은 최소한 6시간 정도는 자야하고, 늦어도 밤 12시 전에는 자는 게 잠의 품질을 좋게 하는 방법입니다.
Q. 선생님, 저는 법원사무직 시험을 공부하는 수험생입니다. 앞으로 8개월도 남지 않은 시험일을 대비해서 열심히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심리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으로부터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자랐는데, 그런 이유에선지 요즘에는 자꾸 어렸을 적 기억이 되살아나고,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지면서 자신감이 심하게 떨어지는 증세를 겪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우울해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시험에 대한 희망이 흐려지는 상태입니다. 선생님, 이런 심리 상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A. 자네 상황을 깊이 이해하네. 수험생활은 장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므로 그 동안 마음을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하느냐에 수험생활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세. 마음이 어지러워서는 공부에 전념하기 어렵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면 성적은 결코 오르지 않으니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네. 그런데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마음 다스리기를 잘 하지 못하여 수험생활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혹은 버틴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던 성과를 올리
‘공무원 수험생활의 準則(준칙)’이란 말이 어쩜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준칙이란 말이 주는 경직된 이미지가 다소의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지난 28년간의 지도 경험을 통해서 느낀, 대부분의 합격생들이 거쳐 간, 그래서 수험생들이 지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내용이 있기에 이를 준칙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1. 수험생활은 장기전입니다. 백 미터 달리기도, 1,500미터 중거리도 아닌 42.195km의 마라톤과 같습니다. 따라서 1년 혹은 그 이상 수험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 긴 기간 동안 학습 리듬을 잘 유지해야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공부가 잘 된다고 무리해서도 안 되고, 안된다고 마냥 풀어져서도 안 됩니다. ‘소걸음으로 천리 길 가듯’(牛步千里), 그렇게 성실하게 뚜벅뚜벅 걸어가야 합니다. 특히 공부가 잘 될 때에 무리하게 되면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일찍 나타나서 더 오랜 시간을 공부하지 못하고 헤매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2.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장기전에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공부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험 기간 중에는 여
7월과 8월 두 달 간 실시하는 우리의 기본반 강의를 수강하는 우리 학원생들이 나와 차를 마시며 담소하던(茶談) 중에 한 말입니다. 11명의 학생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데 그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하니까, 동참한 모두가 머리를 끄덕이며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지금 막 수험생활을 시작한 이른바 완전초보 수험생들입니다. 지난 2주일 간 쉬는 날 없이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해 오면서 마침내 어려움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는 이 학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 고비가 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고비는 한번 혹은 두 번, 많게는 서너 번까지도 겪게 된다. 그중 처음 만나는 고비는 주로 공부를 하지 않던 사람이 책상 앞에 앉아서 갑자기 공부를 하려 하니 그 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부도 일종의 습관인데, 오래도록 공부의 습관이 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공부를 하려고 하다보면 앉아서 강의 듣고 책을 보는 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이 고통을 일시적이라 생각하고 조금의 시간만 더 지나면 공부의 습관
최근 인사혁신처에서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과목을 개편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9급 공무원시험의 선택과목을 모두 없애고 그 자리에 전공과목을 두기로 한 것입니다. 세무직에서는 세법과 회계학이, 행정직에서는 행정법과 행정학이, 그리고 검찰직에서는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필수과목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나는 이 과목 개편안을 보면서 晩時之歎(만시지탄; 때 늦은 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7년 전 이명박 정부에서 고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채택할 때에는 변변한 공청회도 한번 하지 않은 채 정권 말기에 무엇에 쫓기듯 급히 서둘러서 제도를 변경했습니다. 그 당시 행안부장관의 설명은 고교 졸업자들의 공직 진출을 늘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수험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고교 졸업자들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보다는 국어, 영어, 국사에 강한 좋은 대학 재학생들의 대거 응시를 초래해서 오히려 순수한 고교 졸업자들의 공직 진출이 줄어들고, 공직의 전문성에는 치명적인 해악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우매한 공무원을 양산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 몫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의 불안한 예측은 적중했습니다.
7월이면 내년 시험의 합격을 꿈꾸면서 수험가에 뛰어든 수험생이 상당히 있다. 또는 올해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이 내년에는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수험가에 뛰어든다. 하지만 수험가의 현실은 냉정하다. 합격은 일부분의 수험생의 것이고 많은 수험생은 다시 1년을 더 공부할 것인지 아니면 이 수험가를 떠나야 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수험생은 자신을 맹신하는 오류를 범한다. 자신만은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이 자신감으로 발휘된다면 좋은 현상이지만 커트라인을 넘겨야 하는 시험에서 객관성을 상실하여 무작정 공부를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시험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야 한다. 막연히 열심히 공부하면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생각이다. 실제로 4월 국가직 시험 2개월 전이면 자신의 실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해의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와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눈앞에 있는 시험에 대비하여야 한다. 시험은 남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수험생의 실력은 이미 객관적으로 평가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1. 2월경에는 합격권에 근접해야 한다. 국가직 시험이나 지방직 시험을 준
공무원 시험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은 낙방의 경험을 하게 된다. 합격생의 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은 시험에서 실력이 부족하거나 시간 안배를 잘못해서 자신이 원하는 합격을 못하게 된다. 하지만 불합격을 하게 되어도 다음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삼아서 합격을 위한 경험이 되어야지 계속 불합격만 한다면 아까운 청춘을 시험 준비생으로 마치게 된다. 수험가는 냉정한 결과로 평가하는 곳이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합격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곳이다. 시험에서 합격을 하기 위해서는 불합격한 것에 대하여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심지어는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의 전망이 없다면 과감히 수험가를 떠나야 한다. 공부를 위한 결단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더할 것인지의 결단도 중요한 결단이다. 일단, 수험가에 뛰어든 이상 반드시 합격해서 나가야 하는 것이 수험생이라면 불합격의 경험을 합격을 위한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 물론 불합격의 시간이 오래되면 안된다. 불합격은 1년으로 충분하다. 불합격한 해의 다음 해에는 반드시 합격을 해야 한다. 1. 불합격을 해도 합격권에 근접하여야 한다. 시험을 보고 불합격을 했으나 막연하게 다시 내년 까지 공부하면 합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