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8 (토)

  • 구름조금파주 18.5℃
  • 구름많음강릉 18.2℃
  • 구름조금서울 22.0℃
  • 맑음인천 23.2℃
  • 맑음수원 21.8℃
  • 구름조금대전 18.8℃
  • 구름조금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20.0℃
  • 구름조금광주 22.3℃
  • 구름조금부산 20.5℃
  • 흐림제주 22.9℃
기상청 제공

OPINION

30년 7개 월 간의 노량진 생활을 마치고 은퇴하면서

URL복사

저는 지난 1990121일에 노량진에 데뷔하여 20216월 말에 은퇴합니다. 노량진이라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30여 년간 강사로 시작하여 원장으로 은퇴하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수많은 고비들을 극복하고 1등의 지위를 누리면서 은퇴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지난 623일 수요일에는 성대한 은퇴식을 치루기도 하였습니다. 막상 은퇴하려니 이런 소회를 느끼게 됩니다.


첫째, 저는 307개 월 간, 단 한 번의 결강도 하지 않았습니다. 술도 담배도 하지 않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밥을 제때 먹고 잠도 충분히 잤습니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학원가에 데뷔했던 강사들 중에 이미 10여 명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분들 중에 단 한 명만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병사하였습니다. 병사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술, 담배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둘째, 저는 수많은 제자들을 법원과 검찰, 그리고 경찰에 진출시켰습니다. 법원직 직원 약 만 명 중에 나의 제자들은 최소한 4분의 3, 그리고 검찰수사관 6천여 명 중에 최소한 3분의 2는 저의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경찰에도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이것은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가장 보람 있는 성과입니다.

 

셋째, 저는 여전히 법원과 검찰직 공무원 시험의 1위 자리에서 물러나는 영광을 맞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1등의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왔는데,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저의 자부심의 원천을 이루고 있습니다.


넷째, 저는 선생님들과 직원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와 가장 오래 근무한 선생님들은 26년 전에 우리 팀 창설 멤버가 세 명이 있고, 신동수 선생님은 저와 17년 인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인홍 선생님도 저와 10년 이상의 인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 중에 가장 오래된 조성필 차장은 저와 21, 그리고 이규태 과장은 17, 이희경 대리는 11, 그리고 가장 짧은 김영숙 대리는 5년 정도입니다. 이 직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하였기에 애착이 매우 강합니다. 좋은 인성을 가진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은퇴 후에 박사논문을 쓰고 요리학원에 다닐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1년에 절반은 해외에서, 나머지 절반은 국내에서 살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그 목표는 다소 미뤄지겠으나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용인에 있는 새집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함께,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지 않고, 아내와의 사이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더하여 나는 매우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전성기를 보내면서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명예도 크게 얻었습니다. 그러나 쇠퇴기에서 시작하는 선생님들은 몸과 마음은 많이 지칠 게 분명합니다. 저는 그 점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발전기와 쇠퇴기는 반복되게 마련이므로, 이 쇠퇴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의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이게 제가 선생님들께 보내는 진심 어린 조언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수업을 받았던 수많은 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이만 맺겠습니다.

관련기사


합격수기

더보기
소방공무원 합격수기
<합격수기> 수험기간 :1년 3개월 가산점 :4점 (컴활1급+대형먼허) 국어(95점) 최정 교수님의 수업스타일 자체가 되게 깔끔하시고, 단순암기가 아닌 간단한 원리로 이해시켜주시기 때문에 초시생들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수업입니다.그래서 저는 최정 교수님 수업만을 따라가면 되겠다는 확신을 갖고 학원에서 진행되는 커리큘럼에 충실했습니다. 아무래도 국어에서 문학, 비문학 보다는 문법이 좀 더공식적이고외워야하는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만의 문법노트를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암기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모르거나 심화적인 개념이 나오면 제 문법노트에채워 넣는 방식으로 하였고, 한번 몰랐던 문법개념은 다음에 또 틀리고모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모르면 바로바로 채워 넣으려고 했습니다. 문법노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도록최대한 꼼꼼하게 적으려고 했습니다. 문학은 제게 너무나도 추상적이었고, 특히 시에서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눈에 자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하루에 최소한 5개의 시를 매일매일 보려고 했습니다. 문학작품은 사전지식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에 자신감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많

OPINION

더보기
제1회) 세상의 모든 시험의 공부방법
안녕하세요.이수천입니다. 저는 법학박사이자 공인회계사ㆍ세무사로서 건국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고, 현재 노량진에는 박문각에서 세무직공무원 시험대비로는 이수천세무단독반을 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공무원 시험대비로는 경찰헌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험뉴스에서는 이번 달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칼럼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제 이력에서 보듯이 저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한 후, 석사와 박사과정은 법학을 공부하였고 법학박사의 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영ㆍ경제ㆍ회계ㆍ세무는 물론 법학공부도 사법과 공법을 넘나드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고 그에 대한 성과를 얻었기에 제가 가진 경험을 수험뉴스를 통해 공무원 시험을 공부하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수험뉴스의 칼럼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세상의 모든 시험의 공부방법이며, 특히 공무원 시험의 공부방법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드립니다. 첫째, 목차 중심의 공부를 한다. 모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재 전체의 내용입니댜. 대부분의 교재는 편, 장, 절 등의 체계로 구분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교재를 공부